Château Teyssier

샤토 테이시에

천재 와인메이커 조나단 말터스의 가라지 와인

생테밀리옹 가라지 와인의 성지

귀족 가문들이 포도원을 소유하며 보존해오던 보르도 강 좌안 지역과 달리 부드러운 스타일의 레드 와인이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포도원이 많았던 보르도 강 우안 지역에 1990년대 초, 가라지 와인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생테밀리옹에 자리 잡은 독보적인 가라지 와인의 성지, 샤토 테이시에가 있었습니다. 1714년 보르도 생테밀리옹에 설립된 이래로 18세기까지 농장으로 이용되던 샤토 테이시에는 1869년 역사가 쥘스 호아가 본격적으로 포도원을 설립했습니다.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샤토인 샤토 앙젤뤼스와 바로 이웃해 있을 만큼 좋은 떼루아를 갖고 있었음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해 거의 버려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포도밭은 1994년 한 영국인 부부에게 매각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영국인 부부는 샤토와 함께 5만 m2의 포도밭을 매입했고, 포도밭 재정비를 비롯해 대대적인 와이너리와 셀러의 현대화, 생테밀리옹 내 포도밭 면적 확장, 과감한 양조 스타일 등으로 생테밀리옹에 자리 잡은 지 채 20여 년이 되기 전 ‘가라지 와인의 창시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보르도 5대 샤토와 비견되는 세기의 역작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가 바로 천재 와인메이커라 불리는 조나단 말터스 Jonathan Maltus입니다. 현재 그는 바로 이곳, 샤토 테이시에에서 로버트 파커 100점 만점을 기록한 전설의 가라지 와인 르 돔을 탄생시키며 생테밀리옹 와인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됩니다.

와인과 전혀 관계 없는 비즈니스를 하며 한때 500여 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엔지니어링 회사의 대표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조나단 말터스는 지나치게 잦은 출장과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아내의 권유로 모든 일을 정리하고 요양 겸 프랑스 남서부의 카오르로 거처를 옮기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참석한 와인 디너에서 호주 출신의 와인메이커를 만나면서 그는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게 될 선택을 하게 되는데, 바로 직접 와인을 생산해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카오르 지역에서 약 5년가량 와인 재배와 양조를 공부한 그는 본격적인 와인 생산을 위해 보르도로 이주를 결심하고, 1994년 보르도 우안, 생테밀리옹에 위치한 샤토 테이시에에 자리 잡습니다.

1990년대 초반 보르도는 이른바 가라지 와인의 부흥기라 불리던 시기로, 처음 약 5만m2 정도의 작은 규모로 시작한 조나단 말터스에게 고품질 소량 생산하는 마이크로 뀌베 생산자들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가라지 와인’ 시대는 성공 가도를 위한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여타의 보르도 와인과는 달리 최신 와인메이킹 기법을 도입, 다소 파격적인 솎아내기를 통해 극적으로 응축된 미감을 선보이며 로버트 파커에게 지속적으로 찬사를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수요와 인기에 힘입어 ‘생테밀리옹 가라지 와인의 창시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생테밀리옹 내 포도밭 확장에 집중했고, 1996년 매입한 르 돔 싱글 빈야드에서 탄생시킨 2010년 빈티지가 마침내 로버트 파커에게 100점 만점을 받으면서 로버트 파커 만점 클럽에 가입한 첫 외국인 와인메이커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낸 획기적인 성공으로 천재 와인메이커라고 불리지만 그 이면에는 떼루아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와인메이킹의 확고한 철학과 연구를 기반으로 한, 그만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집념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빈티지 탄생 이후 채 10년이 되지 않은 2000년대 초반 뽀므롤 가라지 와인의 대명사 르 팽에 비견되며, 국제시장에서 와인 품질에 대한 평가 상승과 함께 영국 시장에서는 샤토 라피트 로칠드와 맞먹는 가격이 형성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보르도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높은 비율의 카버넷 프랑을 사용하는 르 돔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카버넷 프랑 와인으로 손꼽히며, 샤토 슈발 블랑과 샤토 오존의 명성을 위협하는 독보적인 품질로 인정받게 됩니다. 2010년 빈티지 출시와 동시에 ‘가라지 와인의 백미’라는 타이틀을 얻은 역사적인 사건이 탄생합니다. 바로 로버트 파커 포인트 100점 만점을 획득한 것인데, 지금까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부여한 보르도 샤토는 단 32곳밖에 없으며, 외국인 출신의 와인메이커에게 만점을 준 최초의 사건이었습니다.

파커 포인트 100점 소식이 전 세계에 전해짐으로써 치솟는 수요 덕분에 일부 리테일 시장에서는 천정부지로 가격이 급등했고, 조나단 말터스가 생산하는 모든 와인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됩니다. 우연한 자리에서 조우한 로버트 파커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자, 로버트 파커가 웃으며 “감사할 것 없습니다. 앞으로 내려갈 일만 남았으니까”라며 농담을 던진 일화를 소개하며, 조나단 말터스는 그의 다음 목표를 “로버트 파커가 틀렸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의 이런 자부심은 르 돔의 한계를 뛰어넘는 역작을 기대하는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VIP 리스트를 통해야만 와인을 구할 수 있을 만큼 높은 희소가치를 낳았고, 와인 컬렉터들 사이에서 수집 대상 1순위로 손꼽히며 굳건히 가라지 와인의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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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Winery

Country : France
Winery : Château Teyssier · World’s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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